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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 “‘마이네임’→‘무빙’→‘선산’까지…해외에서도 알아보네요” [IS인터뷰]

“해외에 나갔는데 몇몇 분들이 저를 알아보시더라고요. 지나가던 차 안에서도 알아보시곤 영어로 ‘당신 배우지? 마이 네임?’이라고 물었어요.”넷플릭스 새 시리즈 ‘선산’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박희순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부터 디즈니플러스 ‘무빙’을 지나 이번 ‘선산’까지. 박희순은 최근 몇 년 사이 쉴 틈 없이 작품을 해오고 있고, OTT를 통해 전 세계 곳곳의 대중과 만나고 있다.박희순은 OTT 작품의 장점으로 ‘시청률 부담이 적은 것’을 꼽았다. 그는 “채널 드라마의 경우 방송이 끝날 때마다 회차별 시청률이 나오지 않나. 잘나오면 기분이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게 그렇게 압박이 된다”면서 “반면 OTT는 어느 정도까지 가야된다는 숫자적 목표에 대한 압박도 적다”고 설명했다. 물론 해외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에는 국내에서 흥행하면 그 작품이 해외에 팔리는 식이었는데, OTT는 그런 단계가 생략된다. OTT에 풀리는 순간 바로 전 세계에 노출되기 때문에 곧바로 해외 시청자들과 만난게 된다. 박희순은 “글로벌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바로 볼 수 있다는 점이 희열로 나가온다”고 밝혔다.다양한 문화권에 소구하고자 하는 욕심은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터. 박희순의 이런 발언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다.넷플릭스로 전 세계에 공개된 ‘선산’은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쓰고 조감독으로 오랜 시간 연 감독과 호흡을 맞춘 민홍남 감독이 연출한 6부작 시리즈물이다.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여기에 한국적 색채를 더한 오컬트적 요소가 관전 포인트다. 박희순은 미스터리를 따라가는 형사 최성주를 연기했다. 주로 탐문을 통해 사건의 비밀에 근접해가는 최성주는 이를테면 시청자의 입장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최성주가 사건의 중심으로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갈수록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조금씩 해소된다.그런 한편으론 최성주만의 서사도 있다. 가족사적 아픔과 동료에 대한 부채감을 가진 최성주는 그래서 더욱 일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 박희순은 “최성주의 깊은 서사는 그대로 가져가되 형사로서 있을 때는 최대한 덤덤하게 보이고자 했다. 감정에 침착되지 않고 객관적으로 수사를 하는 인물로 보였으면 했다. 그래야 시청자들을 잘 인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대신 개인적 서사로 인한 감정은 혼자 있을 때 주로 드러낸다. 홀로 고립돼 있을 땐 쓸쓸함과 고독감을 느끼지만 일을 할 때만은 프로다운 최성주. 박희순의 절묘한 연기로 최성주란 캐릭터는 더욱 입체감 있게 살아났다. 최성주가 탐문 과정에서 툭툭 던지는 유머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의 분위기에 한줌 숨통이 된다. 자신에게 들어오는 배역이 주로 깡패 아니면 형사라는 박희순. 그는 “‘선산’에서도 형사 역을 맡았기 때문에 기존에 내가 했던 배역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스스로 느끼기에 이번 ‘선산’ 속 형사 최성주의 차별점은 개인적 서사가 있었다는 점”이라고 했다.다만 차기작을 묻는 질문엔 “형사, 깡패가 아니면 다 좋을 것 같다”고 대답해 연기 변신에 대한 갈증을 보였다. 그는 “몇 편 보고 있는 작품들이 있는데 아직 도장을 안 찍어서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면서 “그래도 곧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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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정수빈, ‘트롤리’가 발굴한 원석

“수빈이라는 뜻이 밝게 빛난다는 뜻이에요. 순간만 빛나는 게 아니라 그 온기를 모두에게 잘 전해주고 싶어요.”신예 정수빈의 눈은 반짝반짝 빛났다. 새로운 원석을 발견한 기분이랄까. 작품 속 김수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그는 작품 이야기가 나오자 어린아이처럼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정수빈이 주연의 한 자리를 맡아 지난 14일 종영한 SBS 드라마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살던 국회의원 남중도(박희순)의 아내 김혜주(김현주)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 드라마다. 정수빈은 극 중 김혜주와 남중도 부부에게 찾아온 의문의 불청객 김수빈 역을 맡았다.정수빈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진행한 ‘트롤리’ 종영 인터뷰에서 “얼마 전 고등학교 때 선생님께 연락이 오더니 ‘혹시 이거 너니?’ 물어보시더라”며 “알아봐 주고 연락을 주는 게 신기했다. 아직 많이 부끄럽지만, 더 좋은 걸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줍게 웃었다. 정수빈은 이번 작품에서 연기한 김수빈은 남중도, 김혜주 부부의 집에 찾아와 죽은 아들 남지훈의 아이를 임신했으니 자신을 이 집에서 재워달라 요구하는 인물이다. 정수빈 자신과 이름이 같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캐릭터이기도 했다.정수빈은 캐릭터의 첫인상에 대해 “비 맞고 있는 아기 고양이 같았다”고 표현했다. 그는 “누군가가 따뜻한 마음으로 내민 손이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다”며 “수빈이도 누군가한테 온전히 사랑받지 못해서 표현방식이 서툴다. 이 캐릭터를 처음엔 모질게 바라볼 수 있지만 내가 주는 사랑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사랑과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더 수빈이가 공감됐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유산의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 산부인과에 가서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는 정수빈. 그는 자문을 통해 배운 것이 더 많았다고 털어놨다. “유산을 여성의 3분의 1이 겪는다고 하더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아픔일 수 있는데 나도 한 사람으로서 몰랐다는 게 놀라웠다. 유튜브에서 아픔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하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을 통해서도 많이 공부했다”고 감사를 전했다.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수빈은 “지훈이가 수빈이한테만 말했던 진심을 혜주에게 전하는 장면이 있다. 엄마를 정말 많이 사랑했고 아꼈다는 말이다. 그때 혜주가 수빈이한테 고맙다고 말하는데 진심과 진심이 맞닿는 순간이었다”며 ”그 장면에서 (김)현주 선배가 ‘우리 통하지 않았어?’라고 하시는데 나도 똑같이 느꼈다. 배우들끼리 온전히 믿는 순간이 생길 때 나오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수빈은 ‘트롤리’에 가장 늦게 합류했다. 먼저 캐스팅됐던 김새론이 음주운전 여파로 하차하게 됐고, 그 자리를 정수빈이 대신 채운 것이다. 짧은 시간 내에 캐릭터를 분석해야 했고,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배로 신경 써야 했다.게다가 배역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1~2주밖에 주어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런 정수빈이 출연을 확정 지은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타임라인 정리였다. 그는 “‘트롤리’는 사건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그래서 수빈이가 언제 임신했고 언제 혜주의 집에 찾아가게 됐는지 그 사건들을 한국사 공부하듯이 타임라인을 그려서 공부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수빈이는 비밀이 많은 친구”라며 “캐릭터를 준비할 때 확신을 갖는 시간이 있어야 해서 혼자 부지런히 준비했다”고 노력한 흔적을 드러냈다.‘트롤리’라는 제목은 윤리학에 등장하는 ‘트롤리 딜레마’에서 따왔다. 제동장치가 망가진 기차가 소수 또는 다수의 사람을 희생시킬 수밖에 없을 경우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다.정수빈은 “‘트롤리’가 큰 배움을 줬다. 트롤리라는 전차가 빨리 달리고 있어도 옆에 많은 사람이 있으면 멈출 수 있다는 걸 배웠다”며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이 있었기에 드라마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작진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정수빈은 함께 호흡을 맞춘 김현주 덕분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혜주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어떻게 연기할지 고민이 많았다. 혜주가 좋은 어른이었기 때문에 마음을 여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담겼다”며 “김현주 선배를 보고 많이 배웠다. 혜주는 어둡고 힘든 인물이다 보니 단편적으로 표현될 수도 있는데 선배는 다양하게 표현하시더라. 선배처럼 다양한 곡을 연주하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이어 남중도 역의 박희순에 대해서는 “‘경관의 피’, ‘마이네임’ 보고 무서울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며 “선배는 여전히 연기를 너무 사랑하신다. 어떤 일을 하면 익숙해지거나 게을러질 수 있는데 여전히 신인처럼 초심을 유지하신다는 게 존경스러웠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 되게 하는 힘을 가지셨다”고 이야기했다.정수빈은 김무열을 향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그는 “진심을 담아 연기하는 걸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을 때 해답을 알려주셨다. 진심이 표현되는 창구가 눈이라는 걸 알려주신 분”이라며 “‘소년심판’ 때도 먼저 다가와 주셨고 후배와 소통하려고 해주신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트롤리’는 정수빈의 지상파 드라마 데뷔작이다. 그는 지난해 디즈니+ ‘너와 나의 경찰수업’, ‘3인칭 복수’, 넷플릭스 ‘소년심판’, 티빙 ‘아일랜드’ 등 다수의 OTT 시리즈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지만 지상파 드라마는 처음이었다.정수빈은 “‘아일랜드’ 수련과 내가 같은 인물인 걸 잘 모르시더라”라며 “다른 작품에서도 아픈 서사를 가진 친구들을 연기했는데 배우가 힘들어 보이지 않고 각기 다른 상황 속의 인물로 기억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양한 것들을 해보고 싶다. 밝은 캐릭터나 로맨틱 코미디도 좋다. 특히 ‘아일랜드’ 때 김남길 선배의 액션은 직접 해보고 싶다”고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그렇다면 정수빈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을까. 그는 같이 일하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우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라 공동작업이고 많은 분들이 애정을 갖고 하는 일이잖아요. 생각해보니 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혼자였던 적이 없었어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기회를 주시고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배우는 배우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이해가 안 갔는데 이번 계기로 조금은 이해가 됐어요. 이 말이 온전히 이해될 때까지 배워나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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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가족’ 박희순의 진담 “‘어른 섹시’ 쑥스럽지만 받아들여야”[일문일답]

‘더티 섹시’, ‘중년 섹시’ 등의 수식어로 여심을 휘어잡더니 신작에서 ‘어른 섹시’의 정점을 찍었다. 범죄 조직원 역할만 어느새 일곱 번째. 배우 박희순이 ‘마이네임’에 무진에 이어 ‘모범가족’ 광철을 맡아 빠지면 답도 없고, 출구도 없는 ‘옴므파탈’의 완전체로 돌아왔다. 넷플릭스 시리즈 ‘모범가족’은 ‘가족’에 다양한 시선을 던진다. 가족이라 믿었던 조직에 배신당한 광철과 가족을 지키려는 동하(정우 분)가 부딪히며 날카로운 긴장감이 완성된다. 박희순은 조직의 돈에 손을 댄 동하를 위협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외로움을 가진 광철을 노련하게 표현했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어땠나. “처음에는 평범한 가족 이야기인 줄 알았다. 사실 이런 소재는 이미 많은 영화에서 보여줬기 때문에 어떤 느낌으로 이야기를 끌고 갈 것인지 궁금했다. 감독님이 좀 더 작품성 있게 갈지, 오락성을 가미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나는 조금씩 섞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감독님의 생각대로 잘 만들어졌다.” -‘마이네임’과 느낌이 비슷한데 참여한 계기는. “‘마이네임’이 공개된 후 제의를 받았다면 이 작품을 선택 안 했을 듯. ‘마이네임’ 촬영 중에 ‘모범가족’ 대본을 받았기 때문에 합류를 결정했다. 솔직히 어떤 게 잘될지 누가 알겠나. 둘 다 작품과 캐릭터 다 좋았다. 이 나이에 배우 활동을 하고 있는 것 자체도 감사하게 생각하는데 이미지가 겹친다고 두 작품을 안 하는 건 손해라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는 보는 분들이 ‘마이네임’은 ‘마이네임’이고 ‘모범가족’은 ‘모범가족’이라고 봐주는 듯 하다.” -‘마이네임’ 무진과 ‘모범가족’ 광철의 차이점은. “무진이 ‘불’이었다면 광철은 ‘나무’ 같다. 무진은 감정의 폭이 컸고 가슴 속에 숨겨둔 비밀들과 생각들이 많은 사람이었다. 반면 광철은 ‘가족은 뭐지?’ 생각하며 스스로에 대한 물음을 떠올리는 인물. 욕심이 없다.” -가족에 결핍이 있는 인물처럼 느껴지는데. “광철은 가족에 대한 사랑과 행복감을 못 느껴봐 가족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그래서 유사 가족을 만들었고, 맹목적으로 모든 걸 바쳤던 것 같다. 맹목적인 가족에 대한 희생이 결국 광철을 악인으로 만들었다.”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은. “외로움, 쓸쓸함, 공허함을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뒀다. 특히 가족사진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그 장면을 잘 보여주고 싶었다.” -캐릭터에 대한 변주를 어떻게 줬나. “조직원 역할 대부분이 복수나 배신으로 시작하는데 이 역할은 가족에 대한 결핍으로 시작된다. 나의 유사 가족들(조직)은 나를 헌신짝처럼 버리지 않았나. 동하를 보며 가족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을 거다. 동하와 가족들을 돈벌이에 이용하면서도, 그 가족이 깨지는 것을 보고 싶진 않았던 것. 바운더리 안에서 가족들을 계속 지켜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조력자처럼 보일 수도 있는 아이러니가 생겼다. 이러한 것에 직접적 언급은 없었지만 조금씩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광철이 안쓰럽기도 했나. “그런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악인이지만 안타깝다는 게 나도 느껴졌고 시청자들도 많이 느껴졌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어른 섹시’ ‘중년 섹시’ 수식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섹시가 나와 안 어울린다고 생각을 했다. 처음엔 당혹스러웠다. 지금도 ‘왜지’라는 생각이 든다. 나보다 훨씬 멋진 분들이 많은데 섹시하다는 것 자체가 쑥스럽고 창피하다. 그래도 관심을 가져준다는 건 배우 입장에서 너무 감사하다. 쑥스럽지만 받아들이기로 했다.” -연기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촬영 전 감독님과 대화했을 때 힘을 빼고 연기해보자고 했었다. 모든 일이 마찬가지겠지만 힘 빼는 게 제일 어렵지 않나. 자칫 아무것도 안 했다고 말이 나올 수도 있고. 그 선을 지키는 게 힘들었다.” -정우와 연기 호흡은 어땠나. “정우는 연습벌레다. 모든 신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친구. 언제 어디서 카메라를 들이대도 본인 연기가 나오는 준비된 배우다. 호흡이랄 것도 없이 늘 준비되어 있었다.” -최무성, 김성오와의 호흡도 궁금한데. “최무성 형님은 영화 ‘세븐데이즈’ 때 같이 연기했다. 정말 오랜만에 뭉쳤는데 너무 좋은 분이다. ‘세븐데이즈’ 때보다 몸이 두 배로 커지신 듯(웃음). 김성오 배우는 진짜로 때리고 싶을 정도로 연기를 잘한다. 어떻게 그렇게 연기를 하는지. 후반부는 김성오가 다 했다 싶었다. 케미가 너무 좋았다. 너무 좋아서 때리고 싶을 정도.” -매력포인트를 꼽자면. “매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매력으로 꼽아준다. 많은 분들이 목소리라고 하는데 나도 이유가 궁금하다.” -가장 와닿았던 대사가 있다면. “살아남아야지. 개처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편인가. “젊었을 때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이어도 일만큼은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나이를 먹으니 겁이 많아지는 건 확실하다. 반면에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내려놓은 것도 많이 생겼다. 지금도 ‘작품이 너무 하고 싶다’ 생각했을 때 용기가 생기는 거지, 하고 싶지 않은데 새로운 걸 쫓아다닐 여력은 없다. 생각지도 못한 작품인데 너무 하고 싶으면 도전할 것.” -계속해서 연기할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면. “배우가 직업이기 때문에 계속 한다. 배우들도 일이 없으면 백수다. 일이 없으면 하고 싶어도 못 하지 않나.”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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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강타할 ‘모범가족’이 왔다… 박희순 “인생연기 볼 수 있을 것”[종합]

올여름을 강타할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가 탄생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 볼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모범가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배우 정우, 박희순, 윤진서, 박지연과 김진우 감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모범가족’은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 동하(정우 분)가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과 처절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굿 닥터’와 ‘힐러’, ‘추리의 여왕’ 그리고 넷플릭스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발휘해온 김진우 감독이 ‘모범가족’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를 만난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생겨나고 다른 한편에서는 그 의미가 희미해지고 있는 지금, ‘모범가족’은 각자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얽혀버린 이들이 위태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정우는 피 묻은 돈에 손을 대며 불행의 서막을 여는 동하 역을 맡았다. 정우는 “‘이 구역의 미친 X’ 촬영 막바지에 대본을 보게 됐다. 촬영장에서 잠깐 보고 이후에 읽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대본을 놓지 못했다”고 참여 계기를 전했다. 이어 “대본이 구체적이라 머릿속으로 장면들이 잘 그려졌고 동하가 해보지 않던 캐릭터라 좋았다. 이 캐릭터가 다른 점은 아주 평범한 사람이 극한의 상황에 처하면서 괴물로 변해가는 듯한 느낌을 보여준다”며 “어릴 적 트라우마들이 어떤 사건으로 인해 잠재되어있던 양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 인상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정우는 유약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마른 체형으로 바꾸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살집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약간 근육이 있는 편이다. 강의하는 장면에서 감독님이 학생들을 제압하는 듯한 느낌이 없었으면 좋겠다, 작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셔서 66kg까지 감량을 했다”고 말했다. ‘마이네임’에 이어 또다시 범죄 조직원으로 돌아온 박희순은 위태로운 매력의 광철 역을 맡았다. 박희순은 “한 배우가 같은 직업을 가진 비슷한 캐릭터를 표현하기가 부담스러웠던 건 사실이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마이네임’ 무진이 뜨거운 남자였다면 ‘모범가족’ 강철은 메마르고 건조한 남자”라고 표현했다. 또 ‘마이네임’에 이어 ‘어른섹시’를 다시 볼 수 있냐는 질문에 “‘어른섹시’는 모르겠는데 어른은 보여줄 수 있다”고 ‘마이네임’과의 차별점을 밝혔다. 박희순은 “대본을 받은 게 ‘마이네임’ 촬영 중이었다. 평범한 가족이 마약 조직과 얽히게 되는 이야기인데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이다. 비극적이면서도 웃픈 상황들이 겹치다 보니 흥미로웠고 매료됐다”고 말했다. ‘모범가족’은 허무함에 삶의 의지를 잃고 무색무취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광철과 가족을 지키겠다는 일념을 불태우는 동하의 에너지가 충돌하며 날카로운 긴장감이 완성된다. 윤진서는 무능력한 동하에게 이혼을 고하는 아내이자 비밀을 숨긴 은주 역을, 박지연은 그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동하와 광철의 관계를 파고드는 경찰 주현 역을 연기한다. 윤진서는 특히 캐릭터 설정을 직접 제안할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보였었다. 그는 “남편에게 뭐라고 하는 장면이 많다. 은주가 경제활동을 하면서 잔소리를 하면 설득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독님께도 의견을 제시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동안 청순하고 단아한 캐릭터를 선보여온 박지연은 ‘모범가족’에서 과묵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박지연은 “캐스팅이 확정됐을 때 당시 매운 음식을 먹은 것처럼 마음이 얼얼했다”고 털어놨다. 또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열심히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진우 감독은 “촬영은 자체는 길지만 며칠 안에 벌어지는 내용을 그려야 한다. 시제가 배우들을 긴장시키는 몽환적인 게 있다. 그 시간에만 가능한 공기의 흐름을 느낄 때 그 긴장감을 가지고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모범가족’은 지나치게 판타지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극사실주의도 아니고 그사이의 톤앤매너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희순은 ‘시제’를 작품 속 미장센으로 꼽았다. 박희순은 “노을 질 때와 새벽에만 촬영했던 것 같다. 너무 멋진 장면이 나왔지만, 배우들이 그 시간을 힘들어하는 이유가 많은 테이크를 갈 수가 없다. 강철의 내면과 잘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박희순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모범가족’은 12일 넷플릭스에서 전세계에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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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 “‘마이네임’은 뜨거운 남자… ‘모범가족’은 메마른 남자”

배우 박희순이 OTT에서 차기작에서 또 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박희순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모범가족’ 제작발표회에서 전작 ‘마이네임’과의 차별화를 언급했다. ‘모범가족’은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 동하가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과 처절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박희순은 앞서 넷플릭스의 ‘마이네임’으로 ‘지천명 더티섹시’한 모습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모범가족’에서는 위태로운 매력의 광철을 연기한다. 박희순은 “한 배우가 같은 직업을 가진 비슷한 캐릭터를 표현하기가 부담스러웠던 건 사실이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부담감은 감독님을 만나고 해소됐다. 다르게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여주시길래 ‘혹’했다”며 “대본을 놓고 싶지 않았고 최대한 힘을 빼고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마이네임’ 무진이 뜨거운 남자였다면 ‘모범가족’ 강철은 메마르고 건조한 남자”라고 표현했다. 박희순은 “대본을 받은 게 ‘마이네임’ 촬영 중이었다. 평범한 가족이 마약 조직과 얽히게 되는 이야기인데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이다. 비극적이면서도 웃픈 상황들이 겹치다 보니 흥미로웠고 매료됐다”고 참여하게 된 계기도 말했다. 또 촬영 에피소드로 “긴장을 하려고 눈을 감고 있는데 정우 씨가 분장팀에게 자꾸 사과하더라. 살짝 눈을 떠서 봤는데 크게 대사를 연습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보통 읊조리는데 그 정도로 열심히 연습하는 배우다”고 극찬했다. 김진우 감독은 “박희순은 ‘마이네임’에서는 외형적으로 관계성에 대해 악인이지만, ‘모범가족’의 강철은 결핍에서 나오는 악인 캐릭터다. ‘마이네임’과는 다르게 내부에서 생겨나온 악인이 어떻게 표출되는지 기대해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모범가족’은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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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 유재석·조세호와 훈훈 모먼트..'유퀴즈' 출연 인증

배우 박희순이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을 인증했다.박희순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퀴즈온더블럭"이라는 글을 게재했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유퀴즈 온 더 블럭' MC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한 박희순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배우 한소희는 "꺄아악!!!!!!!!!!!!!!!!!!"이라는 댓글을 달며 격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박희순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네임'을 통해 '지천명 아이돌'이란 별명을 얻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3.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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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 박희순,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 "모두 감사합니다"

배우 박희순이 생일을 맞아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박희순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함께 공개된 여러 장의 사진에는 팬들이 자신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 현장을 집적 방문해 인증샷을 남긴 박희순의 모습이 담겨 있다. 53세에도 아이돌 못지 않은 사랑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한편 박희순은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네임'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2.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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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비하인드] '어쩔티비, 어쩔희순'…박희순이 직접 쓴 대본

배우 박희순이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무대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재치 넘치는 입담의 출처는 박희순 표였다.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36회 골든디스크어워즈'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음원·음반 부문 통합으로 하루만 이뤄졌다. 이날 음반 부문 본상 시상자로 무대에 선 박희순은 "마이 네임 이즈 박희순"이란 인사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대본에는 '어른 섹시의 새로운 표준'이라고 적혀 있는데 그건 차마 내 입으로 못 읽겠다"라면서 '어쩔티비' '어쩔희순' '어쩔 골든디스크'라고 최근 유행어를 읊어 웃음을 안겼다. '어른 섹시의 새로운 표준'은 골든디스크 어워즈 작가들이 대본에 꼭 담고자 했던 부분. 박희순은 이 부분을 두고 부담스러워했지만 재치 넘치게 소화했고 이후엔 본인이 직접 쓴 대본으로 무대를 채웠다. '어쩔'이란 단어를 쓴 그는 "K-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나는 것이 자랑스럽다. 저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네임'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났는데 이게 다 앞서 간 K팝 선배님들 덕분"이라고 말하며 한가득 웃음을 머금었다. 이러한 시상식 자리가 처음이라 더욱 애정 가득한 모습으로 준비했던 박희순. 직접 대본을 쓰고 모든 대본의 내용을 암기하고 무대에 올라 프로다운 모습으로, 특유의 재치 입담을 뽐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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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새해 포문 연 '경관의피' 조진웅 엄지척 "최우식 놀랍게 성장"

범죄영화 레전드 조진웅과 '오스카의 남자' 최우식이 만났다. 참신한 설정과 고도의 심리전을 동반한 매력적인 영화로 극장가의 새해 첫 포문을 기분 좋게 연다. 영화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의 주역 5인방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은 개봉 당일인 5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기를 거듭하다 끝내 개봉이 결정된 소감부터 유쾌했던 촬영장 분위기, 무엇보다 최우식의 놀라운 연기력 성장을 이구동성으로 칭찬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켰다. 이날 영화를 홍보해 달라는 질문에 조진웅은 단호하게 고개를 젓더니 "따로 홍보할 이유가 없는 영화다. 아버지가 오전에 보고 오셨는데, '너무 수고했고, 잘하더라'라고 문자를 보내오셨다. 평소에 그런 말씀 잘 안 하시는 분"이라며 영화의 높은 완성도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내가 생각해도 영화를 너무 맛있게 잘 만들었다. 팩데믹 때문에 개봉 시기를 못 결정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 개봉하게 됐다. 아마 청취자분들도 보시면 후회 없을 거다. 최우식의 연기력이 최고조에 올랐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경관의 피'는 '오스카의 남자' 최우식에게 있어서 '기생충' 이후 첫 스크린 복귀작인 만큼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최우식은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 주셨던 "기생충' 이후에 영화로는 처음으로 인사드린다. 수사극인 만큼 힘든 촬영도 꽤 있었다. 근데 전혀 고생이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모든 과정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리 영화가 줄거리만 보면 딥하고 어두워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현장에서는 180도 달랐다. 굉장히 유쾌한 분위기였다"며 선후배들 간에 좋았던 케미를 언급했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박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최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경찰이 경찰을 감시한다'는 참신한 설정으로 충무로에 새로운 수사극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12kg 증량까지 시도하며 극악무도한 빌런을 연기한 권율은 영화를 소개하며 "각자의 신념이 충돌하면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영화다. 연초에 보시면서 자신의 신념을 다지기 좋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난 나영빈이라는 악역을 맡았다. 두 경찰이 날 잡기 위해서 서로 신념이 부딪힌다. 조진웅이 연기한 경찰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고, 최우식이 연기한 경찰은 원칙과 합법적인 수사를 중시하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극 중 또 다른 빌런을 연기한 박명훈 역시 "권율이 말을 잘했다. 경찰뿐만 아니라 악인들도 각자의 신념이 있다. 그것들이 충돌하면서 재미가 생기는 영화다"라고 덧붙였다. 조진웅은 영화의 관전포인트로 '최우식'이란 배우 그 자체를 꼽았다. 조진웅은 "촬영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최우식을 봤다. 아마 관객분들도 직접 보시면 놀라실 거다"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이어 "최우식을 보면 어딘가 삐약삐약하면서 아이돌 같고, 너무 귀엽지 않냐. 그런 최우식이 변하는 모습을 러닝타임 동안에 목격할 수 있다. '캐릭터의 감정을 이렇게 잘 살릴 수 있다니' 놀랍다. 정말 멋진 배우가 됐다. 더이상 삐약이가 아니다"라며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최우식을 높이 평가했다. 최우식은 "베테랑 선배인 조진웅에게 의지만 하면 됐다"고 겸손하게 화답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는 내가 조진웅을 의심하는 역할이지만, 현장에서는 100% 믿고 의지하는 선배였다. 때문에 촬영 현장에서도 신입 경찰처럼 베테랑인 조진웅의 뒤만 쫓아다니면 됐다. 난 놀기만 했고, 모든 건 조진웅 선배가 완성해 주셨다"며 선배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그러나 최우식은 조진웅의 과거 인터뷰 발언 때문에 자신에게 독특한 별명이 생겼다고 밝혔다. 최우식은 "조진웅 선배가 나를 칭찬해준다고 '삐약삐약하던 최우식이 닭이 됐다'고 어디서 인터뷰했더라. 그 이후에 '닭우식'이라는 별명이 생겼다"며 "오늘도 치킨을 먹고 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넷플릭스 '마이네임'으로 주가가 오른 박희순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조진웅은 "요새 SNS에서 박희순 인기가 장난 아니다. 지천명 아이돌, 어쩔희순으로 통하고 있다. '마이네임'으로 완전 아이돌됐다"고 운을 뗐다. 이에 박희순은 "'마이네임' 후에 예전보다 과분한 사랑 받고 있는 것 같다"며 "DM으로 외국분들한테 메시지도 많이 온다. 영어, 인도네시아어 다양한데 읽을 수가 없다"며 높아진 인기를 실감했다. 마지막으로 다섯 배우는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관람을 독려했다. 조진웅은 "우리 '경관의 피'가 기분 좋은 흑범띠의 해에 첫 한국 영화로서 포문을 연다. 그것도 오늘 막 열었으니, 아주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맛깔나게 표현했다. 최우식 역시 "우리 영화 정말 재밌으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박희순은 "오늘부터 주말까지 무대인사를 돈다. 많은 예매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권율은 "배우들의 수트 핏이 매력적인 영화다. 보고 즐겨 달라"고, 박명훈은 "한국영화의 힘을 보여드리고 싶다. 새해 시작을 '경관의 피'와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500만 관객을 넘으면 다시 나와달라"는 DJ 김태균의 마지막 멘트에 조진웅은 "그렇게 되면 그 사이에 다섯 번 정도는 나오지 않겠냐"며 어려운 시기,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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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의피' 박희순 "지천명 아이돌·어쩔희순…과분한 사랑 느낀다"

박희순이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인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 개봉 당일인 5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박희순은 "넷플릭스 '마이네임'이 공개된 후 예전보다 과분한 사랑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에 조진웅은 "SNS에서 박희순 인기가 장난 아니다. 지천명 아이돌, 어쩔희순으로 통하고 있다. '마이네임'으로 완전 아이돌됐다"고 덧붙였다. 박희순은 고개를 끄덕이며 "DM으로 외국분들한테 메시지도 많이 온다. 영어, 인도네시아어 다양한데 읽을 수가 없다"며 씁쓸해했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박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최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조진웅, 최우식과 함께 박희순, 권율, 박명훈이 열연을 펼쳤으며, 5일 개봉해 새해 첫 한국영화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0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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